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8월 출시 이후 2달만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제과시장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9월 현재 누적 매출은 5500억원으로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 제품들./사진=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원조 단짠맛으로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라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하게 됐다. 실제로 작년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랭크되며 10년 연속 TOP10을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거침없는 도전이 더해진 결과다. ‘감자칩=짠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전에 없던 단짠맛 감자칩 영역을 새로 만든 오리지널 허니버터칩의 이전에 없던 단맛을 만들기 위해 전 연구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총 2년이 넘는 연구개발 기간 동안 29번의 도전 끝에 국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단짠맛을 완성했다.

출시 2달 만에 예상 매출액 10배를 넘을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인 상황에서 공장 가동을 최대로 늘려 공급했지만 품절 대란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해태는 신제품 출시 8개월 만인 2015년 4월 공장증설을 결정했고, 1년 만에 신공장을 완공했다.

여기에 10년간 허니버터칩의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새로운 단맛을 선보였다. 시즌의 특성을 살려 그 계절에 먹으면 가장 맛있는 달콤한 단맛을 장착한 시즌에디션은 2017년 가을에 나온 메이플시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종이다. 건강한 단맛(메이플시럽), 특별한 단맛(웨딩케이크, 센티멘털시즌), 상큼한 과일의 단맛(바닐라레몬, 레몬딜라이트)까지 고급스러운 달콤함과 독보적인 풍미로 전량 완판 기록을 세웠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으로 수출선을 대폭 늘려 나가고 있다.

해태제과는 출시 10주년과 함께 누적 매출 5500억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0년간 받아온 국민적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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