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코리아가 심장 질환 진단에 특화된 CT 신제품 ‘필립스 CT 5300(CT 530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의학과의 생산성과 의료진 워크플로우 개선 돕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이다.

필립스 CT 5300 /이미지 제공=필립스코리아

사측에 따르면, CT 5300에는 의료 방사선 검사의 피폭선량이 가장 높아 적정 사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CT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나노 패널 디텍터(NanoPanel Detector)가 장착됐다. AI 기반 이미지 재구성을 위해 설계된 나노 패널 디텍터는 필립스의 프리사이즈 이미지(Precise Image) 재구성 소프트웨어 기능을 활용하여 저선량으로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한다.

프리사이즈 이미지는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의 AI를 접목하여 촬영 부위, 장기별로 특성에 맞게 CT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저선량으로 촬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와 왜곡을 크게 줄여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자사 기존 장비 대비 최대 80%까지 선량을 줄일 수 있으며, 노이즈를 최대 85% 감소시키고, 저대조도 검출능(low-contrast detectability)은 60% 향상할 수 있어 방사선에 민감한 소아, 여성 및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CT 5300은 CT 촬영 시 심장의 움직임으로 인한 시차 발생으로 영상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AI 영상 재구성(AI reconstruction)을 탑재했다. CT 5300의 프리사이즈 카디악(Precise Cardiac) 기능은 부정맥이나 심장박동수가 빠른 환자를 촬영할 때도 자동으로 흔들린 영상을 보정하여 재촬영률을 최소화한다. 또한, CT 5300은 짧은 촬영 시간과 낮은 관전압을 활용한 저선량 촬영을 통해 조영제 사용량과 주입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이로써 신부전 환자나 혈관이 약한 고령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또한, 빠른 촬영 속도로 심혈관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어 심박수를 낮추는 베타 차단제(β-blocker)나 항협심증약(NTG)과 같은 약물을 선택적으로 사용해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CT 5300은 단순 CT 촬영뿐만 아니라 생검 등의 CT 중재적 시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생검 바늘의 위치를 다양한 레이아웃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향상된 바늘 가이드(Needle guidance) 기능으로 더욱 정확한 시술을 돕는다.

이밖에 필립스는 CT 5300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스마트 워크플로(Smart Workflow) 기능이 CT 검사 환경과 운영 효율을 개선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영상의학과의 생산성과 진단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필립스 CT 5300는 다음 달 열리는 제80회 대한영상의학회 정기 학술대회(KCR 2024)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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