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마트 공원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으로 한 번에 해결 / 로보티즈 제공

㈜로보티즈가 서울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 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 기술이 적용된 혁신 제품· 서비스를 시정 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올해 실증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해 본격 기술 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 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해 내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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