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성황리 폐막… “아트랩 페스티벌의 장, 계속 넓혀 나갈 것”
‘장충’에서 미래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이하 '파라다이스 아트랩')’이 오늘(13일) 막을 내린다.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페스티벌은 8월 31일 개막 이후 9월 12일까지 약 3만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아티스트 10팀의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이 각 특색에 맞는 실내외 장소에 설치돼 보다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건물 외벽을 활용해 장충 역사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장충단 공원 등 지역 곳곳을 투어하며 체험하는 AR(증강현실) 작품, ‘태극당’ 2층에 마련돼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AI 문학 낭독회,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실내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등이 대표적이었다.
현장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평균 예약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10팀의 아티스트들이 예술적 견해를 공유하며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를 넓혀주었다. 지역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로컬 아트 프로그램 ‘이웃, NEIGHBORHOOD’은 오픈 스튜디오와 다양한 예술 워크숍으로 체험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아트앤테크 분야 신진 예술가 피칭 프로그램 ‘PAL GATHERING’은 프로토타입 작품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져 이목을 끌었다. 책읽기 클래스와 미술 교육 등이 진행된 ‘키즈랩’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문가들과 아트앤테크 교육 사례를 모색하는 ‘오픈톡’은 예술 마니아층이 많이 찾았다.
우리예술, 우레카츠, 꿀건달, 을지도가 등 지역 상점과 협력해 선보인 로컬 F&B 팝업도 인기리에 진행됐다. 각 상점의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족발 반미, 누룽지 젤라또, 꿀 아이스크림, 막걸리 칵테일 등 특색있는 레시피의 음식들로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페스티벌 폐막 후에도 지역과 손잡고 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간다. 서울 중구 파라다이스 본사 사옥 1층에 조성한 공간에서 페스티벌 기간 동안 진행한 ‘파라다이스 아트랩 워크숍’을 10월 이후부터 공식 운영한다. DNA 칵테일 파티, 장충동 미생물 지도 만들기 등 약 10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색다른 바이오아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당 공간을 바이오아트에 관심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정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 협력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한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폭넓은 미래예술 향유 기회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창작가들의 결과물이 대중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아트랩 페스티벌의 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