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60억 규모 국책사업 선정…경구용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추진
경동제약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의 ‘고안정성 경구용 항체의약품 제형화 및 제조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세계 최초의 경구용 항체의약품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당 과제의 1단계는 국립목포대학교가 2024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기술개발을 주관한다. 장내 수송체 매개 경구 흡수 증진 약물전달시스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경구 흡수율 증진 규명 및 비임상 자료 확보를 목표로 한다.
경동제약은 오는 2028년까지 경구용 항체 완제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 실증 및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한 2단계 과제를 수행한다. 해당 과제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동국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에는 4년 7개월간 정부 출연금을 비롯해 총 45억 원이 지원되며, 기관 부담금까지 포함하면 약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이번 과제 수행을 위해 지난 8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아직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항체의약품 중 경구용 제형으로 허가받은 약물이 없다”며 “경구용 항체의약품 제형화 개발은 난도가 높은 기술로 개발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 경구용 항체의약품 제형화 및 제조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