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 현대차 제공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전년도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로 인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61만68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33만2963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4.6% 증가한 5만8087대, 해외는 7.2% 감소한 27만4876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쏘나타 6317대로 현대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그랜저 6187대, 싼타페 5715대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88대, GV80 2161대, GV70 3879대 등 총 1만323대가 팔렸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5만1638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4.1% 감소한 4만510대, 해외는 1.4% 감소한 21만483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스포티지가 598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5551대, 카니발 5534대 순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한 총 2만2564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지난달 진행됐던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는 전년 동기 대비 44.3% 감소한 총 2만365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 등 한국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은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2.4%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9% 감소한 총 2199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타호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350대, 수출 7101대로 총 84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가 579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E-테크 하이브리드가 296대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달 초부터 고객 인도 예정인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실적에 부산시 1호차 및 시승 차량 선출고 물량이 일부 포함됐다. 이달 본격적인 그랑 콜레오스 출고가 시작되면 르노코리아의 내수 시장 실적도 반등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총 7101대가 선적됐다. 아르카나 6130대, QM6 971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KG 모빌리티는 내수 3943대, 수출 4185대로 총 81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액티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차 사전 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 및 고객 출시 5일(영업일 기준)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있다.

수출은 튀르키예 등으로 토레스 EVX 판매 물량이 늘며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누계 대비로도 2.4%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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