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스 “스시스왑과 지정가거래·분할매수 프로토콜 서비스 통합”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ORBs)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시스왑’과 자사 주요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스시스왑 사용자들은 중앙화거래소(CEX) 수준의 거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통합된 서비스는 ‘탈중앙화 지정가거래(dLIMIT) 프로토콜’이다. 오브스에 따르면, 이는 시장가 거래(SWAP)만 가능한 DEX에서 지정가거래(Limit order)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스시스왑은 또 탈중앙화 시간분할 매수(dTWAP) 프로토콜도 도입했다고 전했다. dTWAP는 하나의 거래를 잘게 쪼개 여러 번 나눠 진행하는 서비스로,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평균매수단가를 시장 평균가에 가깝게 매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브스 측은 “특히 dTWAP는 대형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시스왑 사용자가 dLIMIT와 dTWAP를 통합해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알고리즘 거래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브스가 개발·구동하고 있는 dLIMIT와 dTWAP은 완전 탈중앙화 돼 있으며 다른 탈중앙화금융(DeFi)과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콜”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브스는 지난 4월 또 다른 대형 DEX인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과 통합을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브스 관계자는 “대형 DEX와의 통합을 통해 ‘중앙화거래소 수준의 거래 환경과 경험을 탈중앙화거래소에서 구현’하는 오브스의 레이어3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디파이 시장 혁신의 시장 리더의 위치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Orbs L3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dLIMIT & dTWAP 프로토콜은 DeFi에서 탈중앙화된 알고리즘 주문에 관한 업계 표준이 됐다”라며, “‘Powered by Orbs’라는 브랜딩은 탈중앙 분야에서 고급 거래 전략에 대한 신뢰도를 주는 요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