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LA로! 2028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 도시로 ‘LA’ 주목
오늘(12일) 새벽 4시(한국 시간)에 2024년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서 로스앤젤레스의 캐런 배스(Karen Bass) 시장이 파리 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로부터 오륜기를 전달받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LA28)의 카운트다운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아담 버크(Adam Burke)청장도 2028년 올림픽에 대비할 준비사항과 관광 영향력 등을 직접 경험하고 파악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아담 버크 청장은 "파리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륜기를 이어받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게 되어 영광이고, 2028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질 레드 카펫을 고대하고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는 파리와 런던에 이어 총 세 번의 올림픽을 개최하는 전 세계 세 번째 도시이자 미국의 첫 도시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오륜기 이양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진정한 세계 스포츠의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자리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대단한 성과를 보여준 2024년 파리 올림픽 관계자들과 각국 선수들에게도 깊은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지는 유례없는 10년을 기념하고 있다. 2026년에 개최되는 FIFA 월드컵부터 NBA 올스타전, 미국 여자 오픈 챔피언십, 2027년의 슈퍼볼 LXI, 그리고 2028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까지 줄이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맞이할 예정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는 스포츠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매년 제공하며, 전미 최다 11개의 프로 스포츠 팀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상징적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장소들을 보유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LA28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최하기 위해 기존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소파이 스타디움은 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영 경기장으로, 38,000석을 갖춘 수영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LA의 상징적인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역사상 유일하게 세 번의 올림픽에서 육상 경기를 개최하는 경기장이 된다. 이 경기장은 이전에 1932년과 1984년 올림픽에서 사용된 바 있다. 다이빙 경기는 1932년 올림픽에서 수중 경기를 개최했던 동일한 수영장인 로스앤젤레스 스위밍 스타디움(Los Angeles Swimming Stadium)에서 다시 열리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인튜이트 돔 아레나에서는 농구 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산 페르난도 밸리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사이클 BMX, 스케이트보드, 양궁 경기가 개최되어, 새로운 지역 사회에 올림픽의 열기를 전할 것이다.
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UN Tourism)에 따르면 스포츠 관광은 전 세계 관광 지출의 10%를 차지하며, 2023~2030년 사이에 17.5%의 추정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관광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스포츠를 경험하기 위해 LA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포용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LA 첫 방문자와 재방문자 모두 놀랄 만큼 LA에는 최근 몇 년간 새롭고 흥미로운 명소가 대거 등장했다. 여기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현대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전미 최대 흑인 예술 프로그램 “데스티네이션 크렌쇼(Destination Crenshaw)”,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슈퍼 닌텐도 월드™, 인튜이트 돔 아레나, 그리고 또 다른 혁신적인 경기장 “코즘 로스앤젤레스(Cosm Los Angeles)” 등이 포함된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이처럼 도시 내 색다른 스포츠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3일간 둘러보는 LA 스포츠 명소’와 ‘스포츠 팬을 위한 LA 미식투어 3일 일정표’ 등 맞춤 일정표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의 신규 시설 및 다양한 액티비티를 명명하는 ‘LA 2.0’을 선보이며, 새로운 세대의 로스앤젤레스를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