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중심 글로벌 HR 트렌드 콘퍼런스 'ATD 코리아 서밋' 개최
제이디 딜런 Axonify 학습 설계자, 학습 개발 AI 혁신 전략 소개
“지속 가능한 학습·개발 시스템 구축해야”

12일 '2024 ATD 코리아 서밋'에서 제이디 딜런(JD Dillon) 애쇼니파이(Axonify) 수석 학습 설계자가 ‘AI 기반 업무환경에서 L&D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조직의 학습 및 개발(L&D)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회 격차가 지속적인 조직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는 제언이다.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ATD 코리아 서밋'에서 제이디 딜런(JD Dillon) 미국 마이크로러닝 러닝 솔루션 기업 애쇼니파이(Axonify) 수석 학습 설계자는 “5년 내 AI가 기업 내 모든 콘텐츠 생성 방식에 관여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AI 기회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조직과 업무 혁신 도구로 AI가 주목받고 있다. 이 AI 도구를 어떻게 하면 조직의 능률과 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까. 개인이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는 “학습 및 개발 미래는 AI를 도입해 기존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며 “AI 기반 업무 환경에서 AI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디 딜런은 기업 내 직원들의 학습·개발 분야를 지원하는 전문가다. 월트 디즈니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운영 및 학습개발(Operations and Learning and Development) 분야에서 일했으며, 디즈니를 떠난 이후 학습 개발 분야로 진출했다다. 현재 Axonify에서 전 세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직원들이 최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제이디 딜런은 ‘AI 기반 업무환경에서 L&D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AI 번역·생성 기술을 이용해 한국어로 번역한 자신의 소개 영상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이 없이 업무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처럼 AI 없이는 직장·일상 생활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변화는 5년 안에 대부분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우선 일터에서의 AI 기회 격차 해소 전략을 강조했다.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제이디 딜런은 “AI로 인한 변화를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닌 조직의 변화에 맞춰 AI 기술을 활용하고 역할과 기술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학습 기회를 공평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개인화되고 확장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디 딜런(JD Dillon) 애쇼니파이(Axonify) 수석 학습 설계자가 발표한 현재 학습 생태계 프레임워크 우선순위. /구아현 기자

이어 AI 기회 격차 해소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전통적인 조직의 구조화된 교육 방식과 우선순위를 AI 기술을 최대로 활용해 재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기존의 학습 생태계 프레임워크 △필수 교육 △요청된 교육 △코칭 및 피드백 △연습 △성과 지원 △공유된 지식 등 6가지 우선순위를 공유된 지식, 성과 지원, 연습, 코칭 및 피드백, 요청된 교육, 필수교육 순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기업의 많은 조직이 학습 우선순위를 구조화된 교육과 규정 준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신 정보에 모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한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중요한 정보를 기업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하고 관리자가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필요시에는 접근 가능한 교육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는 학습 프레임워크에서 개인화된 학습 경험과 공평한 학습 지원을 돕는 도구로 사용된다. 6가지 학습 프레임워크 공유된 지식에서는 자동화된 AI 요약으로 SOP(표준 운영 절차)를 만들고 각 지원의 역할에 맞는 요약 정보를 자동을 생성 전송할 수 있고, 업데이트 메시지로 SOP 변경 사항에 대한 메시지를 자동으로 작성해 직원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성과 지원에는 디지털 어시스턴트가 직원들이 필요한 것을 돕고, 개별 직원 학습 진행 상황을 AI가 모니터링해 관리자가 특정 직원에게 코칭을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개인 맞춤형 학습과 피드백도 해줄 수 있다.

'2024 ATD 코리아 서밋'이 ‘스킬 중심으로 HR(인적자원 관리)과 HRD(인사개발)의 혁신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11일부터 양일간 개최됐다. 12일 오전 아담 히크맨(Adam Hickman) 월트 디즈니 컴퍼니 조직 및 캐스트 개발 부문 부사장(왼쪽), 제이디 딜런(JD Dillon) 애쇼니파이(Axonify) 수석 학습 설계자(오른쪽)이 기조연설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아현 기자

그는 L&D가 5년 이내에 AI로 재구조화된다고 예측했다. 그는 “디지털 학습이 운영 기술의 일부가 되며, 콘텐츠 생성이 AI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학습 효과도 명확히 측정이 가능하고 개인화되는 식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자사에 맞는 인한 업무 혁신과 조직 내 학습 지원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조직에 맞는 AI 기반 학습 개발 구조와 시스템을 즉각적으로 구축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4 ATD 코리아 서밋'은 ATD와 데이원 컴퍼니 패스트캠퍼스가 주관한 행사로 11일부터 양일간 개최됐다. ‘스킬 중심으로 HR(인적자원 관리)과 HRD(인사개발)의 혁신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AI 등 기술을 이용한 스킬 기반 변화와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강연과 논의로 구성된 컨퍼런스 등 2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ATD는 인재 개발 및 교육 훈련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학술 단체다. 매년 미국에서 'ATD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한국 기업 상황에 맞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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