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대구 간유’로 눈 영양제 시장판도 흔든다
알피바이오가 간유를 활용한 눈 영양제 상용화로 눈 영양제 시장의 판도 변화에 나선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눈 영양제 시장에서 ‘대구 간유’(Cod liver Oil)가 새로운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간유를 활용한 눈 영양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일반의약품 눈 영양제 시장은 점유율 90%를 차지해 온 ‘빌베리건조엑스’의 대체제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빌베리건조엑스 제제가 급여적정성이 없다는 판결을 받아 기존 제품 중 대다수가 급여 중단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루테인’ 성분이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나 안구건조증 개선은 부족해 일반의약품 업계에서는 기존 눈 영양제 성분을 대체할 성분에 대한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의 간에서 추출한 지방유는 비타민A, D를 비롯해 오메가3 지방산(EPA·DHA)이 풍부해 야맹증과 안구 건조, 각기, 눈의 피로 등 눈 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신선한 대구 간이나 보충제를 먹어야 얻을 수 있다.
사측은 눈 건강 보조제의 성분으로 전 세계 대구 간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자사도 지난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간유 성분이 함유된 눈 영양제(동성제약 허가/코드에이연질캡슐)를 생산해 연평균 성장률 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간유 성분 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 티아민질산염, 리보플라빈, 비타민B1과 B2 등 눈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눈 영양제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알피바이오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을 대형 제약사를 통해 판매하고, 관련 시장을 지원해 눈 영양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계획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간유는 천연물 비타민으로 기존 합성 비타민 대비 독성이 덜하고 흡수가 잘 된다. 한 논문에 따르면 천연물 비타민 A는 합성 비타민 형태보다 독성이 약하고 혈액에 1.54배 더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간유 제품은 비타민A 함량 2,000IU로 임산부도 더욱 안전하게(임부 1일 권장 복용량 2,566IU) 복용이 가능하다”며, “빌베리 등 기존 성분은 황반변성에 집중된 제품이 많았다면, 대구 간유 성분은 안구 건조에 특화된 ‘간유 눈 영양제’를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