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감염병 대응 위한 백신 및 치료제 R&D 강화 전략 발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 이하 파스퇴르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R&D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30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감염병 대비·대응의 중추 기지’라는 기치 아래, 20년간 축적한 신약 개발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mRNA 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여 공중보건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성과 창출을 가속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 이후에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펼쳐졌다.
‘감염병 극복을 위한 발견에서 대비까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와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다룬 연구 결과와 신규 동물모델 등 최신 성과를 발표했다.
일본국립감염병연구소 타카지 와키타 소장이 코로나19 연구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으며,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펠릭스 레이 구조 바이러스 본부장과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은 각각 모기 매개 감염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대응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한편, 2004년 대한민국과 프랑스 간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설립된 파스퇴르연은 감염병 기초·중개연구를 통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내성 결핵 후보 약물인 Q203(텔라세벡)을 개발해 스핀-오프 기업인 큐리언트에 기술 이전했으며, 코로나19, 항생제 내성균 감염, C형간염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