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더하고, 당·나트륨 낮추고” 식품업계, 건강과 맛으로 소비자 공략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쓰다’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식품업계는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까지 놓칠 수 없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맛과 풍미는 높이면서도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은 더하고 당, 나트륨은 줄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고단백 두유에 스페인산 초콜릿을 더해 초코의 풍미와 단백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을 가득 담아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한 맛을 줄였다. 제품은 한 팩(190ml) 당 일반 우유(5.7g) 또는 두유(6g) 대비 약 2배 많은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 필수 아미노산 BCAA와 칼슘, 5종의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군 등의 영양도 채웠다.
동원F&B는 간편하게 발라먹는 영양간식 ‘동원참치 스프레드’ 신제품 2종(체다치즈, 갈릭마요)을 출시했다. 이번 동원참치 스프레드는 참치 살코기에 감자, 당근, 스위트콘과 특제 마요네즈 소스를 넣은 제품이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9g으로 영양도 채웠다.
풀무원 식품의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은 솔티드카라멜과 딸기라즈베리 등 2종의 식물성 아이스크림 ‘식물성 지구식단 플랜또’를 선보였다. 플랜또는 우유와 달걀은 사용하지 않고 식이섬유를 더했다는 의미의 ‘2FREE 1ADD’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동물성 유제품 아이스크림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 질감과 식감이다. 풀무원은 6월 중 플랜또에 초코브라우니 맛을 추가로 선보여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당 함량은 30% 줄이고 청송 사과의 신선함을 담은 ‘라이트 슈가 사과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쨈류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저감해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들 대비 나트륨은 25% 낮추고 담백한 맛을 살린 ‘더건강한 안심비엔나’를 선보였다. 제품은 보존료(소브산칼륨)와 산화방지제(에리토브산) 등을 첨가하지 않고 무항생제 국내산 돼지고기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안데스산 소금을 사용해 짜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