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라클(대표 유재현)이 기존 CU06 제형보다 생체 흡수율을 약 2배 높이면서도 캡슐 부피는 18% 줄인 신규 제형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지 제공=큐라클

큐라클은 미국 소재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Patheon(파테온)과 함께 이번 신규 제형을 공동 개발했으며, CU06 미국 임상 1상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 2a상을 통해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약물의 물리·화학적인 특성 등을 기반으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DDS Technology)을 적용해 더 우수한 제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측은 약물의 생체 흡수율이 증가함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 동일 용량 혹은 저용량을 쓰더라도 기존 제형보다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제형보다 크기가 축소돼 상용화 단계에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큐라클 연구개발본부장은 “CU06은 지용성 약물로 림프계 수송(Intestinal Lymphatic Transport)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소화관(간문맥)을 통해 흡수되는 일반적인 약물보다 제형 개발에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라며 “신규 제형 개발을 위해 파테온, 약학대학 연구진 그리고 제형 연구 전문업체 등 전문성을 갖춘 유수의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제형 연구개발과 동시에 원료 의약품의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공정 연구개발도 병행해 CU06의 생산성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며, “올해 2월 제제 특허 출원을 진행했고, 앞으로 후속 연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생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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