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사우디 찍고 루마니아로…중동·유럽 광폭 방산 세일즈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석종건 청장이 국산무기체계의 수출방안과 방산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유럽의 루마니아를 첫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사청장은 먼저 사우디를 방문해 국방관련 주요 직위자를 면담하고 지상, 해양, 우주항공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사우디 국방부 측과 핵심 무기체계 획득 협력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우리 주요 국산 무기체계의 사우디군 활용방안 및 지원방향을 도출했다. 워크숍엔 방사청을 비롯해 국방부, 각 군,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내 방산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방사청은 사우디 왕실과 수도 및 핵심시설의 방어임무를 맡고 있는 국가방위부 참모장 등과 만나 국가방위부가 대규모로 추진 중인 지상전력 강화사업에 한국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방사청은 사우디 군수산업청(GAMI), 국방연구소(GADD)도 방문해 무기체계 공동개발, 기술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의 연구 및 품질관리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방사청장은 유럽으로 이동해 루마니아에서 열린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 방산전시회(이하 BSDA)’에 참석했다. 방사청장은 BSDA 참석을 계기로 국방부 장관, 경제부 장관, 국방위원장 등과 면담하며 K9 자주포, K2 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의 수출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방사청은 올해 하반기 중 루마니아에서 방산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루마니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K9 자주포, K2 전차 및 레드백 장갑차 등 국산 무기체계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