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사우디 교육부와 AI 교육 빅블러 시대 준비
21일 개교 78주년 기념식서 장신호 총장, 교육 세계화 선포
사우디와 교사 양성·교환 연수·AI 첨단 교육 등 협력 구체화
“새로운 AI 교육 모델로 전 세계 초등교육 선도할 것”
서울교대가 본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와 인공지능(AI) 교육 빅블러 시대를 준비한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21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개교 78주년 기념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와 협력 내용을 언급하면서 “빅블러(Big Blur) 시대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와 협력을 통해 서울교대의 우수한 AI 첨단 기술 기반 교수 양성·학습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 교육부 장관과 사우디 대사관 등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4일 서울교대에 방문해 장신호 총장을 직접 만나 국내 우수한 교사 양성 시스템과 현장을 직접 관람하고 의논했다. 서울교대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 교육부와 현재 교사 양성 시스템 개발, 교사 양성·교환 연수·AI 첨단 교육 협력 등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장 총장은 “사우디 교육부가 우리 대학 교사 양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계획을 실행 중”이라며 “두 나라가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뛰어난 교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첨단 기술 기반 교수·학습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깊다”고 말했다.
서울교대는 사우디 교육부와 AI 첨단 기술 기반 교수·학습 프로그램도 구상·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방문에서도 한국의 디지털교과서, 첨단 기술 기반 교육 등 미래형 첨단 교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사우디 교육부에서 국내 우수한 교원 교육을 본받아 사우디 교원 교육과 전체적인 첨단 교육 수준을 높이고 싶어 한다”며 “디지털교과서, 첨단 교실 등에도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출하량 감소에 따른 차기 먹거리로 AI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AI 산업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서울교대와 협력으로 교사 양성과 AI 교육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분위기다.
서울교대도 글로벌 교육대학을 목표로 이번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AI 전환 등 상황에서 사우디 교육부와 첨단 교육 협력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장 총장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초등교사 수급 문제와 학부 입학생 정원 축소, 지식 전달자로 교사 역할에 대한 AI 기술 도전, 교육대학에 대한 통폐합 압력 등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대면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발달과 교육 변화에 대응하는 초등교사의 역량을 개발하고 AI 기반 교육환경의 모델을 개발해 전 세계 초등교육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