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용돈으로 현금을 쥐어 주던 과거와는 달리, 자녀를 위한 카드를 발급해 이를 용돈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다양한 특장점을 지닌 청소년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미래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돈 체크(DON CHECK)’

우리카드는 청소년 전용 10대 특화 체크카드 상품 ‘카드의정석 돈 체크(DON CHECK)’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카드는 우리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성년 회원들의 이용행태를 진단해 혜택을 설계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 상품은 만 12~18세 고객들만 발급 가능한 특화 카드로, 10대 주 이용 업종들을 서비스로 구성해 카드사용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름 DON은 ‘DO NOT DISTURB(방해하지마)’와 ‘용돈’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전월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이용 시 푸드(편의점 업종·배달의민족), 온라인 쇼핑(쿠팡·무신사), 여가(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유스카드(USS card)’

토스뱅크의 ‘유스카드(USS card)’는 만 7세부터 만 17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이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전용 카드다. 연결된 가상 계좌에 이체하거나 CU 편의점에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단 청소년 제한업종, 자동 결제 및 해외 결제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교통카드 기능도 제공하며, 토스 앱에서 소비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 알림, 카드 일시 정지 등의 관리를 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카드는 선불식 충전 카드로 체크카드처럼 토스 앱 안에서 토스머니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만 14세 미만의 고객이 이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보유 한도는 최대 50만원으로, 1회 사용 한도는 50만원으로 제한된다.

신한카드 ‘My TeenS’

신한카드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My TeenS’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My TeenS’는 부모가 모바일, 온라인 등으로 신청해서 발급받는 만 12세 이상 중·고등학생 전용 가족 신용카드다. 카드 발급 후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실물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카드는 월 한도와 이용건당 한도를 각각 10만원과 5만원으로 제한하고 사용 가능 업종을 교통, 문구·서점, 편의점, 학원 등으로만 제한해 미성년 자녀의 카드사용 남용, 부정 사용 등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했다 것이 특징이다. 단, 부모가 신청할 경우 최대 월 한도 50만원까지 가능하다. 또 카드를 도난, 분실했을 경우 부모 또는 자녀가 요청해 정지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자동으로 청소년 할인이 적용되며, 편의점 GS25에서 사용하면 별도 앱 구동이나 바코드 생성 없이도 GS&POINT 적립과 GS POP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중·고등학생이 GS25 편의점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2, 4, 6천원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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