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730마력 'MCXtrema' 트랙 복귀 임박
마세라티 MCXtrema가 트랙에 복귀한다. 올여름 MCXtrema의 첫 번째 차량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내달 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26일(현지 시간) MCXtrema의 셰이크다운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셰이크다운은 차량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운전을 말한다. 최적의 상태로 차량을 세팅하기 위한 시운전으로 최종 튜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MCXtrema는 전 세계 62대 한정 생산하는 공도 주행 비인증 레이싱카다. 730마력(540kW)의 3.0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을 갖춘 MCXtrema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차로, 마세라티 MC20 슈퍼 스포츠카의 진화형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지난달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MCXtrema를 처음으로 공식 주행한 이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첨단 장비와 기술력을 갖춘 인력을 활용해 성능을 최대화했다.
마세라티 가상분석팀은 첨단 동적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200시간가량의 동적 시뮬레이터 작업을 마쳤다. 이를 다양한 유형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1000시간의 가상 분석을 진행하고, 실제 트랙 피드백과 비교하기도 했다.
MCXtrema가 단 62명의 고객만을 위해 제작된 특수 모델인 만큼 마세라티는 MCXlusiva라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차량 제작 초기부터 고객에게 딱 맞는 차를 만들었다.
차량 외관 색상과 휠 림, 시트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BEASTspoke 옵션을 통해 차량 도장에 고유 번호를 추가하고, 스티어링 휠 그립 색상도 고를 수 있다.
좌석 내부 플레이트에 적힌 'One of 62(62대 중 1대)'에도 고객 이름이나 트랙에서 함께 하고 싶은 의미 있는 문구를 새길 수도 있다.
마세라티는 MCXtrema 고객에게 맞춤형 트랙 경험 제공 서비스인 ‘MCXperience'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반니 스그로 마세라티 코르세 대표는 "MCXtrema는 단순히 트랙용으로 설계된 자동차 그 이상"이라며, "완벽한 파워, 최고 수준의 고급스러움, 그리고 전례 없는 품질을 자랑하는 이 레이싱카를 중심으로 우리는 62명의 마세라티 팬과 레이싱 트랙 커브 사이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드라이빙 경험을 위한 특별한 세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