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고립·은둔청년 60여명 자립 지원…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 닻 올랐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은 고립·은둔청년 당사자 60여 명을 단계별·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는 사회적응과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청년에게 장·단기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정서적 지지체계 형성 및 관계확장, 의지회복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효과적인 청년 지원을 위해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리커버리센터), 공감인,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지순협), 안무서운회사 등 4개 기관과 협업한다. 재단과 각 기관은 △건강과 회복(리커버리센터) △공감과 치유(공감인) △관계의 형성(지순협) △은둔고수(안무서운회사) 등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청년 당사자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심층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리커버리센터는 ‘리커버리 어게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은둔청년의 건강과 회복을 위한 활동들을 제공한다.
청년들은 △신체건강 회복(야구, 달리기) △정서건강 회복(미술치료, 예술놀이, 영화제작 워크숍) △관계건강 회복 (쿠킹런치, 보드게임, MBTI 워크숍) △지적건강 회복(글쓰기 교실, 만화 그리기)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공감인은 공감과 치유를 통한 고립청년 심리정서 안정 프로그램 ‘사람으로 위로 받고 치유 받는, 내 편을 만나는 시간–괜찮아’를 운영한다. 평소 외로움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거나 일상에서 재미를 느끼고 싶은 청년, 내 이야기를 하며 나를 돌보고 싶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은 △내 마음에 말 걸기(그림책으로 내 마음 말하기, 영화로 느끼는 내 마음) △나를 만나는 시간(내 마음 깊숙이 들여다보는 ‘나편’, 속마음 산책, 예술 워크숍) △안전한 소통의 커뮤니티(내 마음을 공유하는 찐친 만들기, 쓰는마음친구들, 속마음산책, 매듭파티) 등에 참여하게 된다.
지순협은 서울 금천아지트(홍시주택), 경기 의왕아지트(청년협동조합뒷북) 등에서 고립ㆍ은둔청년의 관계형성 및 진로역량 향상 커뮤니티 ‘존재캠프’를 진행한다. 의미 있는 동료 관계를 만들고 싶거나 진로와 사회활동 계획을 세워보고 싶은 청년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형성 커뮤니티 프로그램(멘토링, 네트워킹)과 대인관계 및 진로역량 향상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안무서운회사는 반복적인 고립 위기를 겪고 있는 은둔 경험자를 대상으로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둔고수’는 자신의 은둔 경험을 딛고 나온 청년이 다른 은둔청년을 지원하는 피어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치유 연극캠프 및 연극공연(생활연극전문가 자격증 과정) △은둔 경험을 스펙으로 당사자 지원하기 △상담, 코칭, 견학, 교육 등 지원 실무경험 만들기 △은둔고수와 1:1 상담하기 등의 기회가 제공될 계획이다.
청년재단 관계자는 “취업의 어려움과 실직, 사회적 압박 등으로 청년의 고립은 더 심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힘차게 변화할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의 세부사업 내용 및 참여자 모집에 대한 소식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