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 서류 10종 디지털화… "고객 편의 강화"
제주항공이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서류를 디지털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화로 제주항공 이용객은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어린이 안심 케어 보호자 서약서, 특수 수하물 운송 서약서, 의사 소견서 등 기존 종이에 수기로 작성하던 10종의 탑승 서류를 디지털 기기를 통해 입력하게 된다.
승객들은 탑승 수속 시 기본적인 고객 정보가 자동 반영되는 등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해 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1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 작성된 서류는 보안 서버에 저장돼 자동 보관·파기 처리돼 개인정보 보호 역시 한층 강화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전자 서류 시스템 도입으로 불필요한 종이 서식 사용을 없애 연간 20만장의 종이를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원목 20그루를 보전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제주항공은 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웹·모바일체크인 이용을 활성화했다. 2023년에만 460만3918명의 승객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2017년부터는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자비행정보(EFB)를 도입해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비행안전문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하며 운항 안전성 제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 서류를 시작으로 운항, 객실 등 전 부문에 서류 디지털화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고객 편의 강화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화를 통한 탄소 저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