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세계 비만의 날 기념 3월 3일 ‘건강 걷기 대회’ 진행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래, 이사장 박철영)가 ‘세계 비만의 날(3월 4일)’을 기념해 3월 3일 서울 늘벗공원 운동장(강남구 대치동)에서 ‘건강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비만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걷기협회, (사)한국워킹협회, (사)대한당뇨병연합이 함께 마련했으며, 늘벗공원에서 시작해 양재천 영동교(3~5교 구간)를 반환해 돌아오는 3.2km 코스로 진행된다.
당뇨 등 비만관련 질환이 있는 성인과 비만 환자가 주요 대상이지만, 비만 관련 국내 의료전문가, 비만 환자 및 가족 등 걷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학회는 비만 환자 및 비만 관련 대사질환 등을 검사하고자 하는 참석자를 위해 비만도 및 건강 체중 유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 식생활과 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비만은 비만 자체뿐 만 아니라 동반 질환으로 인해 환자들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이번 걷기 대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비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해 보고, 비만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비만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비만연맹(WOF)에서 2015년 제정한 기념일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BMI 2024’로 2024년 올 한해 BMI (체질량지수) 20-24, 비만 진단 기준인 25 미만을 유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박철영 교수는 “최근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10% 전후로 유지되다가 코로나 이후 19.3% (남아 25.9%, 여아 12.3%) 이상으로 급증했다. 20~40대 젊은 성인의 3단계 비만 유병률도 3배 증가하면서 고혈당과 지질 이상 등의 관련 대사 지표 이상도 증가하는 추세이다”라며, “소아청소년기 및 젊은 성인기의 비만 조기 개입 및 효과적인 관리, 치료를 위한 정책 마련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