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1월 61만4473대 판매… "전년比 5.5% 증가"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량은 현대차·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이 호실적으로 2024년을 시작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61만447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3% 감소한 4만9810대, 해외는 2.8% 증가한 26만5745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싼타페가 8016대로 현대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투싼 5152대, 포터 4927대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94대, GV80 4596대, GV70 2232대 등 총 1만1349대가 팔렸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4만494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5.3% 증가한 4만4608대, 해외는 2.0% 증가한 20만73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카니발이 704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스포티지 5934대, 레이 4130대 순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65.8% 증가한 총 4만3194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1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4.6% 증가한 총 4만300대를 기록, 2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가 2만3703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3.4% 증가한 총 2894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246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46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645대, 수출 226대로 총 1871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쿠페형 SUV XM3는 974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중형 SUV QM6는 577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최근 홍해 물류 불안에 따른 물류 일정 지연으로 당초 예정된 일자에 수출 차량 선적이 이루어지지 못해 QM6 185대, XM3 41대 등 총 226대만 수출길에 오르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KGM은 지난달 내수 3762대, 수출 5410대 총 91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 물량 증가로 지난해 9월(9583대) 이후 4개월 만에 9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7.3%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터키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 등에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