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대한중석(이하 알몬티)이 상동과 영월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 제공=알몬티대한중석

텅스텐이 국가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1950~1960년대의 상동은 약 4만 명의 인구가 모여 살던 도시였지만, 1994년 중국산 텅스텐이 등장하며 폐광한 이후 상동읍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1천 명 남짓이 됐다. 

알몬티는 “상동읍이 다시 살아나리라는 기대가 싹튼 것은 2015년 캐나다 회사 알몬티 산업(Almonty Industries. Inc)의 상동 광산 광업권 인수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몬티 관계자는 “폐광 이후 몇 차례 손을 바꾸면서도 좀처럼 상동 광산의 재개발은 추진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알몬티는 그룹내 텅스텐 광산 전문가들과 국내 전문가를 확보해 추가 매장량 검증과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타당성 보고서 작성에 나섰고, 2017년부터 2년여간 지질자원연구원과의 선광기술 테스트를 거쳐 새로운 선광 공정 기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수 년 간의 실사를 거쳐 2020년 독일 국책 은행에서 7,500만달러(약 1,004억원)의 건설자금 대출 승인을 받아내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월군의 재정자립도는 2023년 2월 기준 11.52%로, 전국 평균 45.02%에 못 미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알몬티는 “자사가 상동의 거대기업으로 우뚝 선다면 영월군의 재정 자립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알몬티는 또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1월 천주교 원주교구 황지 본당 상동 공소가 화마로 소실됐을 당시, 알몬티는 이를 복구하기 위한 건설 자금에 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로 토사가 지역주민 주택에 흘러 들어갔을 때는 전 직원이 나서서 긴급 수해복구 지원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상동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야구전문특성화고’ 전환을 위해 1,200만원을 후원하고, 마을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는 ‘은빛 택시’와 유류비 지원, 라면 상자 나눔 행사 등 지역 사회 주민들과의 공생을 지속 도모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2023년에는 상동초중고 동문회와 상동읍 이장협의회에서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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