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높은 결빙 사고 12~1월 집중... 겨울철 사고 예방 위한 안전운전 수칙은?
21일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또다시 영하권을 밑도는 강력한 한파가 예고되며, 주행 중 결빙 도로 위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천 609건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결빙 교통사고(4609건) 중 76%(3488건)가 12월~1월에 집중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 교통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겨울철 운전자들은 예기치 못한 결빙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운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터널이나 급커브 구간 등 결빙취약구간에서의 주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다. 특히 결빙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소 감속운전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며, 결빙 구간에서는 급제동, 급회전, 급핸들 조작 행위를 삼가야 한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인해 빙판길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등 도로여건이 걱정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황에 따라 자차를 필수로 운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본격 차량 운행 전,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미끄러운 노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 전용 타이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교통사고분석 시스템 ‘TAAS’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사고를 대상으로 선정한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56개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차량의 고장 및 사고 등 여러 이유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보험사가 현장으로 출동해 불편한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에서도 자동차보험 내 보장특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와 함께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악사손보의 긴급출동 서비스 활용 시, 고객별로 1:1 배정되는 담당 직원이 GPS 위치 확인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사고 발생지를 파악해 출동해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운전자도 출동 직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결빙 도로는 자동차의 제동력과 조종 안정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라며, ″곧 있을 설 연휴 귀성길 운전이나 겨울철 스키여행 등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는 운전자라면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사전에 가입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