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세계 권위 AI 학회 ‘뉴립스’에서 19편 논문 발표
AI가 실질적으로 사람 보조하는 ‘AI 에이전트’ 등 선행 연구 다수
LG AI연구원이 세계 권위 인공지능(AI) 학회 ‘뉴립스(NeurlIPS,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2023’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AI가 사람의 명령을 이해해 의사 결정을 자율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Agent)’ 등 생성형 AI 선행 연구가 담겼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Advanced Machine Learning) 랩장은 개막일에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EXAONE Universe)’를 발표하기도 했다.
뉴립스는 AI, 머신러닝(ML), 뇌과학 분야에서 최상급의 권위를 가진 학회다. 올해는 현지시간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모리얼 컨벤션 센터(Mori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2021년 3편, 2022년 1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는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 발표한 논문에는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등이 다수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AI를 뜻한다. 기존의 생성형 AI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대형언어모델(LLM)이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도 발표했다. 스스로 질문(Self-Asking)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LLM인 ‘LLM 액터(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크리틱(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다. 또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Task-Oriented Dialogue)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올해 뉴립스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은 AI 연구자를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했다. 이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으로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뉴립스를 포함한 글로벌 AI 학회에서 올해에만 논문 78편을 발표했다. 연구원 출범 이후 3년 동안 뉴립스, CVPR, ICML, ACL 등 AI의 각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151편이다. 특허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국내 34건, 국제(PCT) 14건 등 총 48건을 출원했다. △불량 제품을 감지하는 비전 검사 △신물질 합성 및 물성 예측 △텍스트-이미지 양방향 생성(초거대 멀티모달 AI)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의료용 이미지 분석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