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오라이온 코리아와 맞손… "지속가능한 타이어 개발"
금호타이어가 지난 28일 미국 특수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오라이온 에스에이의 한국법인 오라이온 코리아와 지속가능한 타이어 및 원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식물성 오일이나 기타 바이오 오일과 같은 재생 가능 원료와 폐타이어의 열분해유를 활용한 카본블랙을 적용한 타이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타이어 제조 공정에 친환경 카본블랙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15개 공장을 운영 중인 오라이온 에스에이는 지난해 유럽과 미주 공장에서 서로 다른 재생가능 및 재활용 원료로 만든 여러 등급(Grade)의 카본블랙으로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이를 통해 타이어 순환 경제를 실현했고, 타이어 제조기업들이 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이미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55%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도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원재료의 40%, 2045년까지 전체 원재료의 100%를 지속가능한 재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전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경영체계 구축과 환경 친화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ESG 경영과 탄소 감축을 실행하기 위해 오라이온 코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급업체와 지속가능한 원재료 개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