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활력…도시의 기풍(氣風)을 바꾼 다양한 명소들
럭셔리 호텔·해리포터…도쿄를 가야 할 새로운 이유

요즘 도쿄의 도심은 활력이 넘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도쿄의 새로운 인프라는 외국인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 예전 방문자라면 '도쿄에 새롭게 가볼 만한 곳이 있나'라며 생각할 수 있지만 올림픽 특수로부터 시작된 도쿄의 ‘개벽’은 도시의 기풍(氣風)을 바꾸는 지점까지 왔다. 전통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화에도 둔감하지 않은 곳, 도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주요 명소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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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치 니시아자부

'곤파치 니시아자부'. 난간에서 아래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에서 노란 트레이닝복을 입은 우마 서먼의 액션씬 배경의 모티브가 된 음식점이다. 사무라이 영화에 등장하는 에도시대의 민가를 옮긴 듯한 인테리어를 보면 분위기에 압도된다. 1층 카운터석에는 손님 앞에서 숯불을 피우며 여러 종류의 꼬치를 굽는데 불향이 그윽이 배어 있다. 순수 메밀로 그때그때 면을 뽑아 만든 소바도 일품이다. 고이즈미 전 日 총리가 2002년 방일했던 조지 W 부시 전 美 대통령을 초대해 만찬을 열기도 했다.

◇Sky Restaurant 634

지상 345m에 위치한 'Sky Restaurant 634'

도쿄 스카이트리®에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Sky Restaurant 634'가 있다. 지상 345m에 있어 일본 내 인공 구조물로는 가장 높은 위치의 식당인 이곳은 막힐 것 없는 전망이 인상적으로 낮에는 후지산을, 밤에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3가지 프렌치 코스 및 데판야키 요리가 제공되며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기능장을 받은 와인 소믈리에가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페어링해준다. 서울에 비해 대중화된 도쿄의 프렌치 요리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불가리 호텔 도쿄. 품격 있는 분위기로 브랜드의 DNA를 표현했다./ⓒ Bulgari Hotels & Resorts

◇불가리 호텔 도쿄

지난 4월에 문을 연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의 세계 8번째 호텔이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 회사 ACPV(안토니오 치테리오 패트리샤 비엘)가 건축•디자인을 했고 럭셔리 브랜드의 가구로 꾸며진 스위트룸 포함 총 98개 객실을 갖췄다. 테라스에서는 도쿄역과 마루노우치 일대 풍경이 펼쳐지며 이탈리아 노을을 모티브로 한 소파 색상 등을 통해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리스토란테’의 니코 로미토, 일식 레스토랑 ‘스시 호세키’의 겐지 교텐 등 미쉐린 3스타 셰프들의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9와 4분의 3 승강장'/TM & ©WBEI PUBLISHING RIGHTS © JKR.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가 지난 6월 런던에 이어 전 세계서 두 번째로 선보인 곳으로 영화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제작 이면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스루(Walk through)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9,000평 규모로 런던에 없는 도쿄만의 전시도 보유하고 있다. 영화 속 인물의 의상, 음식, 공간 등을 현실에서 구현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의 손에서 재현된 '9와 3/4 승강장', '다이애건 앨리' 등은 실제와 같은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또한, 영화 속 빗자루를 타거나 호그와트 초상화가 되는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7,000점 이상의 굿즈로 꾸며진 '해리포터 샵', 버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야외 테라스, 푸드홀이 마련되어 있다.

◇도큐 가부기초 타워

도큐 가부키초 타워 전경

가부키초는 도쿄 최대의 환락가 중 하나다. 지역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신주쿠는 이곳을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분수를 외관 모티브로 한 도큐 가부키초 타워가 들어섰다. 이 건물은 지상 48층, 지하 5층으로 저층부에는 엔터테인먼트 푸드홀, 라이브홀 등의 시설이 있으며 고층부에는 라이프스타일 소비층을 위한 'HOTEL GROOVE SHINJUKU, A PARKROYAL Hotel '과 하이엔드 소비층을 위한 'BELLUSTAR TOKYO, A Pan Pacific Hotel' 호텔이 있다. 특히 ''BELLUSTAR TOKYO'는 1박에 300만엔이 넘는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SHIBUYA SKY

시부야 스카이 'Sky edge'./ⓒ SHIBUYA SCRAMBLE SQUARE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의 명소인 ‘SHIBUYA SKY’’는 건물 최상층에 있는 야외 전망공간으로 스크램블 교차로, 후지산, 도쿄 스카이트리 등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다. 어디든 포토 스팟이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스카이 엣지(Sky edge)다. 이곳에 서는 순간 약 229m 높이에서 느낀 해방감에 탄성을 내뱉게 된다. 해먹에 누워 하늘을 볼 수 있고, 소파에 앉아 노을과 야경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다(기간 한정). 이 밖에도 실내 전망대 겸 갤러리인 SKY GALLERY, 시부야를 상징하는 하치의 견종인 아키타견 소품이 있는 기념품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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