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획 특집] 오비맥주, 지속가능한 미래 만든다
맥주의 생산과 포장, 운반 등 전 과정에 걸쳐 ESG 행보 펼쳐

경영의 패러다임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글로벌 경영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업계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의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주류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을 ESG 강화 원년으로 삼았던 오비맥주는 2022년 새로운 기업 슬로건 ‘우리는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위해 큰 꿈을 꿉니다’를 내걸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맥주의 생산과 포장, 운반, 소비 전 과정에 걸쳐 꾸준히 ESG 행보를 펼치고 있다.

◇ ‘맥주박’ 업사이클링…주류업계 탄소 절감 앞장

오비맥주는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Barley Spent Grain, BSG)’ 업사이클링을 통한 탄소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맥주박은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일부만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거나 폐기돼 왔다. 오비맥주는 버려지던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식품, 화장품 등으로 선보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오비맥주는 2024년까지 재생원료 25% 사용한 재활용 페트병(rPET)으로 교체를 목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오비맥주

맥주박을 활용해 올해 지구의 날(4월 22일)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 함께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라피끄는 오비맥주가 제공한 맥주박을 원료화해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에 성공, 맥주박의 브라이트닝 효과와 보습 특허 성분을 그대로 화장품에 담았다.

맥주박의 활용은 식품으로도 확대했다. 오비맥주는 2020년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 협약을 맺고 맥주박을 이용한 식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리하베스트는 카스의 맥주박을 활용해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개발해, 2021년 고단백 에너지바 리너지바를 선보였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보다 단백질은 2.4배, 식이섬유는 20배 더 많고 칼로리는 30% 이상 낮다. 이어 2022년 한맥과 함께 친환경 크래커 ‘한맥 리너지 크래커’를 개발 및 생산해 총 550kg의 탄소 배출과 185톤의 물 사용을 저감하기도 했다.

맥주박뿐만 아니라 맥주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폐기물과 포장재 업사이클링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가치를 더해 먹고, 쓰고,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대상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오비맥주가 최초로 선보인 업사이클링 제로 웨이스트 패션쇼에서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 ‘다시곰’과 협업해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생활 한복을 선보였다.

올해는 ‘맥주에 대한 열정, 맥주를 위한 패션’란 타이틀로 친환경 패션쇼와 전시회를 개최해 했다. 맥주의 부산물과 폐기물, 포장 패키지 등을 업사이클링해 의상과 액세서리 등의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 감축과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오비맥주는 페트병의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며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재활용 페트(rPET)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녹여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활용해 제조한 것으로 반복 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재활용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맥주 페트병에 25%의 재생 원료를 사용할 경우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톤까지 감축할 수 있다.

2022년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2010년부터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카스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대규모 환경 개선 프로젝트다. 1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오비맥주가 몽골에 심은 나무는 약 4만 6000그루에 달한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기후변화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사막화로 생계유지가 힘든 환경난민들에게 유실수를 지원하고 열매 재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 모델을 구축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오비맥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스 프레시 전 상품에 종이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노 트레이’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연간 687톤의 종이 사용량을 감축하고 약 662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오비맥주는 2022년 상반기에 전국 21개 물류 직매장의 지게차 100%를 전기 지게차로 교체하며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연간 1176톤 감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업무용 영업차량 615대를 모두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828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2만5454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와 같다.

◇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 등 사회적 의식 캠페인 활동 펼쳐

오비맥주는 2020년부터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 대상 ‘캔크러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캔의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주원인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다 마신 알루미늄 캔을 완전히 밟거나 찌그러트린 후 분리배출 하는 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에 2025년까지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와 함께 ▲알코올 오남용률 감소 ▲건전음주 프로그램 투자 ▲무알콜·저알콜 상품 확대 등 ‘글로벌 스마트 드링킹 목표’를 수립해 달성해 나가고 있다.

오비맥주, 음주운전 근절 위해 ‘음주운전방지장치’ 화물차에 첫 도입했다. /사진=오비맥주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과도 2016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사업을 민간기업 최초로 운영하며 음주운전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에 설치된 장치를 통해 호흡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알코올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청소년 음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작년 11월 미성년 음주예방 ‘귀하신분(Show ID)’ 캠페인과  고3 수험생들의 음주를 방지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 시즌에 미성년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과 지역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오비맥주는 스타트업과 상생 발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19년 말부터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스타트업 밋업’을 진행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밋업’ 최종 선발 기업에는 오비맥주의 투자 및 협업의 기회가 주어지며 시장 출시 전 시제품의 사전 검증을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과 서울산업진흥원의 사업화(PoC) 지원금, 글로벌 진출 지원금, ESG 컨설팅, PR지원 등 맞춤형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오비맥주는 ▲재난 구호 물품 지원 ▲장학금 기부 ▲지역 아동센터 환경 개선 등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강원도 동해시, 경상북도 울진 등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이어져 해당 지역 주민들과 소방 인력에 구호용 생수,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고단백 간식 ‘리너지바’ 등 다양한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2022년 10월에는 생산라인을 멈추고 재해구호용 ‘OB워터’를 생산해 15만캔을 올해 가뭄 피해 지역의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오비맥주는 작년 산불 피해가 컸던 경북 울진에 10호 ‘행복도서관’ 열었다. /사진=오비맥주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생산공장이 위치한 광주광역시와 청주시, 이천시에는 매년 인재 육성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작년 산불 피해가 컸던 울진에는 지역 아동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돕는 ‘행복도서관(해피 라이브러리)’ 10호점을 열었다. ‘행복도서관’은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교육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오비맥주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7년째 운영하며 총 4000여 권의 책을 기증했다. 올해는 행복도서관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국제아동인권센터와 협약을 맺고 아동 권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결식우려아동 행복도시락 후원금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다양성∙포용성 가치 확산… 준법·투명 경영 강화 위한 행보

오비맥주는 임직원 복지 및 다양성과 포용성(이하 D&I)을 아우르는 업무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별, 인종, 국적, 배경 등이 다른 모든 구성원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다양성·포용성(D&I) 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오비맥주는 글로벌 인사평가 기관인 ‘최고 고용주 협회’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에 선정됐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2년엔 캠페인 주제 ‘#Break the Bias(편견을 깨라)’를 바탕으로 임직원의 편견을 깨 준 사람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나의 편견을 깨 준 사람에게 전하는 한 잔의 편지’ 사내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매일 올바르게 양조한다는 의미의 ‘365 Brew Right’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투명 경영과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사내에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두고 체계적인 준법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준법 문화와 윤리경영을 주도하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의 기준에 맞춰 국제적인 수준의 준법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6월, 임직원과 협력사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준법·윤리경영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준법문화 준수 서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투명한 기업문화, 모두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맥주 제조부터 포장, 운반, 소비 전 과정에 걸쳐 오비맥주와 함께하는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이 서약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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