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콘티넨탈, 업계 최초 구글 클라우드와 맞손… "자동차에 생성형 AI 도입"
콘티넨탈이 자동차 공급 업체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기능을 차량 컴퓨터에 도입한다.
콘티넨탈은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콘티넨탈은 구글 클라우드 기능을 차량 컴퓨터에 직접 통합하는 최초의 자동차 공급 업체가 됐다.
양사는 차량 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장착을 협업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는 운전자가 자동차와 대화를 통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예를 들어, 트럭의 화물이 완전히 적재됐을 때의 적절한 타이어 압력이나, 휴가 중 목적지 또는 이동 중 현지 관광 명소 등에 대해 운전자가 질문하면, 생성형 AI는 필요한 정보를 취합해 답할 수 있다. 마치 박물관의 오디오 가이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대화의 문맥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의 대화형 생성 AI를 적용해 전체 문장을 반복하지 않고도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이 시스템이 작동 매뉴얼과 같은 차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USB 포트의 위치 및 적정 타이어 압력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는 끊임없는 학습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향후 자동차, 소프트웨어,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각각의 전문성에 기반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 콘티넨탈 이사회 멤버이자 오토모티브 그룹 총괄은 "콘티넨탈은 구글과 함께 AI를 차량 조종석에 도입함으로써 직관적인 운전 경험을 만들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일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대한 콘티넨탈의 비전이 현실이 되는 단초로, 콘티넨탈의 스마트 콕핏 HPC를 기반으로 약 18개월 내에 생산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