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 안전책 마련

황영규 알체라 대표가 금융기업 지원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알체라

영상인식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금융기업 지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1금융권, 증권사 및 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금융결제원 안면인식 시스템에 대응하는 전략과 도입 방식 등이 논의됐다.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금융 분야 보이스피싱 대응 방안 중 하나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안면인식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대면 금융거래의 확대로 인해 신분증 도용과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범죄가 증가하면서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신분증 확인 절차의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게 됐다. 이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을 구축해 금융회사가 신분증 얼굴사진과 촬영사진을 비교하는 얼굴비교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은 올 11월 내에 구축된다. 하반기 중으로 국내 금융회사에 순차적으로 도입돼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안면인식에 필요한 정보를 처리·관리하게 되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고, 도입과 시스템 개발에 따르는 금융기관의 비용 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은 얼굴비교를 통한 안면인증과 얼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라이브니스로 구분된다. 고객이 계좌개설 등 비대면 실명확인을 시도할 시 금융회사에 제출한 신분증 사본과 얼굴 촬영사진을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을 통해 비교하게 된다. 얼굴의 특징점을 추출하여 비교하는 방식으로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고, 눈, 눈썹, 코, 입, 턱선 등 얼굴 윤곽의 위치, 비율, 크기 등을 이용해 얼굴 유사도를 비교한다. 또한, 타인의 사진이나 3D 마스크 등 얼굴 위변조를 시도할 시 얼굴의 혈류, 질감 등을 감지하거나 움직임을 통해 생체 여부를 판단하여 카메라 앞 얼굴이 실제 사람인지 식별한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의 구축은 금융분야에서의 보안 강화와 보이스피싱 근절 등 금융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체라의 비교 불가한 안면인식 기술이 많은 금융사들의 안전한 거래시스템 구축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금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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