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노년 환자 치료 특화한 ‘시니어환자관리팀’ 운영
서울아산병원이 노년 환자에게 특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시니어환자관리팀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니어환자관리팀은 노년 환자 전문 의사 및 간호사를 주축으로 간호부, 약제팀, 사회복지팀, 재활의학팀이 협력해 환자의 요구 사항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노년 환자 특성에 맞게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다학제 팀이다.
해당 팀은 노년 환자가 입원할 경우, ‘임상 허약 척도(CFS)’ 평가를 통해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 허약 환자를 미리 선정한다. ‘임상 허약 척도’는 환자가 거동하는 모습과 일상생활 능력을 빨리 관찰해 허약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또한, 노년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환자의 요구사항(what Matters) ▲약제(Medication) ▲정신건강(Mentation) ▲거동(Mobility)으로 분류한 ‘4M’ 개념을 도입해 환자의 요구 사항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노년 환자 특성에 맞게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장(노년내과 교수)은 “소아 환자가 성인 환자와 다르듯이 노년 환자의 특성도 다르다”면서,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의 노년 환자 특화 치료 시스템은 현재 중증 노년 환자 비율이 높은 일부 진료과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적용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노년 환자의 입원 치료 중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퇴원 후에도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퇴원계획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병원 측은 해당 센터를 통해 고위험 노년 환자에 대해 각 상황에 맞는 맞춤형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지역 사회 의료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며, 퇴원 후 전용 소통 채널 등을 통해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