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0일 올해 7월의 첫 주의 평균 기온이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는 것을 뜻하며, 2~7년마다 찾아오는 자연적 현상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만나 가뜩이나 더운 지구를 더 덥게 해 세계 곳곳에 태풍, 폭우, 폭염 등 각종 이상 기후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예측이 힘든 게릴라성 폭우와 35℃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며 더운 여름을 더 꿉꿉하고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3대 이모님'으로 일컬어지며 집안일을 손쉽게 해주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이 제품들은 빠른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팀 세척, 온수 물걸레 세척, 열풍 건조 등 열을 이용해 꿉꿉하고 더운 여름철에 위생적으로 집안을 관리할 수 있다.

에코백스 디봇 T20 옴니 / 에코백스 제공

에코백스 '디봇 T20 옴니'

글로벌 로봇 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는 지난달 '디봇 T20 옴니'를 출시했다. 디봇 T20 옴니는 55℃로 가열된 물로 더러워진 물걸레를 깨끗하게 하는 '온수 세척'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인기를 얻고 있다.

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하면 냉수에 비해 청소 후 걸레에 남아있는 기름과 먼지를 더 쉽게 제거해 보다 위생적인 물걸레로 청소를 지속할 수 있다. 또한,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인 세정액을 온수로 적셔 청소하면 세정력이 더욱 강해진다.

디봇 T20 옴니는 청소 시 최적의 온도인 55℃의 온수로 바닥을 청소한다. 가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먼지, 끈적끈적한 음식물 얼룩, 주방용 기름과 머리카락 등 동물성 기름의 경우 일반적인 녹는 점이 45℃에서 50℃이기 때문에, 55℃의 물로 적신 물걸레로 세척 시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생활 얼룩을 56℃ 이상의 온도로 닦을 경우 젤라틴화 반응이 일어나 더 끈적해질 수 있다.

위닉스 콤팩트 건조기 플러스 / 위닉스 제공

위닉스 '콤팩트 건조기 플러스'

위닉스는 올 4월 기존 콤팩트 건조기에 의류 케어 기능을 더한 '콤팩트 건조기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표준 2.5kg, 최대 4kg 건조 용량을 가진 의류 건조기로, 기존 건조기를 설치할 공간이 협소하거나 빨래가 많지 않은 1인 가구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조기 내부 온도가 최고 55℃를 넘지 않는 맞춤 센싱 건조로, 옷감의 손상이나 변경없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여름철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건조할 수 있다. 녹농균,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99.9% 이상(KATRI 실험 결과) 박멸하는 살균건조 코스도 제공한다.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 LG전자 제공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LG전자는 최근 최대 110개의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14인용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의 특장점 중 하나인 '트루 스팀' 기능은 고온의 미세 스팀이 포함된 세척 코스로 100℃의 스팀이 분사되며 식기를 닦는 살균 세척과 스팀 분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코스로 식기를 세척하면 고온인 만큼 음식물, 기름 성분이 잘 제거될 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까지 있어 유해세균과 바이러스 28종이 99.9%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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