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英서 픽업트럭·FCEV '그레나디어' 최초 공개
영국 자동차 회사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13일(현지 시각)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픽업트럭 모델 '올 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와 수소연료전지차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올 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과 함께 개발돼 높은 험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신차는 기본 설계와 대부분의 부품을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과 공유한다. 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새시는 305mm 길어져 길이 1564mm, 너비 1619mm의 널찍한 다목적 화물칸이 마련됐다. 최대 적재량은 760㎏, 최대 견인 능력은 3500kg이다. 5인이 탑승할 수 있다.
화물 공간에는 4개의 고정 고리(유틸리티 레일은 옵션)가 제공되며 400W 전원 공급 단자, 통합 마운팅 바도 갖췄다. 너비 1280mm의 테일게이트는 개방 시 최대 225kg의 무게를 지지할 수 있어 일상에서 다양한 화물을 운반할 수 있게 해준다.
파워트레인은 스테이션 왜건과 마찬가지로 BMW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로 탑재된다. 센터 디퍼런셜 록 기능을 가진 2단 트랜스퍼 케이스도 기본 장착했다. 고강도 5-링크 프론트·리어 서스펜션, 카라로 솔리드 빔 액슬, 브렘보 브레이크 등을 채용했다.
최저 지상고는 264mm이며 최대 도하 가능 깊이는 800mm다. 접근각, 브레이크 오버각 및 이탈각 역시 경쟁사 픽업트럭보다 뛰어나다는 게 이네오스오토모티브 설명이다.
모델 라인업은 스테이션 왜건과 동일하게 기본형과 트라이얼마스터 및 필드마스터 트림으로 제공된다. 다양한 기능의 맞춤형 액세서리도 마련했다. 적재 공간에는 튼튼한 프레임과 방수 캔버스 커버 또는 잠금 가능한 롤러 토너 커버를 장착할 수 있다. 루프랙은 물론이고 보조기름통, 사다리 및 삽 등과 같은 탐험용품을 고정할 수 있는 다양한 마운트를 제공한다.
올 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13일(현지 시각)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수소연료전지차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는 내연기관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으면서도 수증기 외에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차다. BMW그룹의 최신 수소연료전지 동력 전달 체계를 활용한다.
칼 린더 이네오스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올 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멋진 외관과 진정한 견고함, 절대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며,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는 2026년에 출시될 배터리 방식 전기차와 함께 이네오스의 이네오스의 제로 에미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