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AI, 의료 AI 음성인식 제품 사용자 30% 증가
상급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이어 중소형 병원에도 기술 보급 확산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셀바스 AI’는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가 상급 종합병원, 대학병원, 국공립 병원 등에 이어 종합·중소형 병원 및 일반 영상의학과의원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AI 음성인식 기술 기반 의료 음성인식 제품으로 병원 내 서버 설치형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해 98%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을 자랑한다.
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종합·중소형 병원 및 일반 영상의학과의원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도입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월정액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의료진 PC에 설치하여 원하는 장소 및 시간에 판독 기록이 가능하다. 현재 전주 대자인병원, 허유재병원, 대구구병원, 대경영상의학과, 대구 나사렛종합병원, 헤셀의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국내 영상의학과 의료진 중 약 70%가 종합병원, 일반병원, 의원에 소속되어 있어 셀바스AI는 해당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확장시킬 계획이다.
전주 대자인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셀비 메디보이스는 판독 업무 효율화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타이핑으로 인한 손목 피로도가 심했으나 음성으로 판독결과를 입력하게 되어 편리하다”며 “판독결과 입력 속도도 빨라져 업무 효율화는 물론, 워라밸 개선까지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영어가 혼용된 전문 의료용어, 축약용어로 판독 결과를 발성해도 인식률이 높고 날짜, 대문자 변환, 특정 단어의 발성 표기형태 등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음성인식에 대한 기술 친숙도가 높아지면서, 의료진들도 셀비 메디보이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초기 도입비용이 부담되거나,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중 개별적으로 업무 효율화에 의지가 있는 의료진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음성기록 제품 ‘셀비 노트(Selvy Note)’도 의료기관 내 2인 진료상담을 필요로 하는 내과 등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