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동반자’ 카카오헬스케어, 소비자 접점에서 만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5월 12일 AWC 기조연설 발표
디지털 헬스 기술 지원군으로서 시행하는 연구와 성과 공유
“의료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거나 신약 후보군 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정보 불균형, 데이터 사이즈 부족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야 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술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해 이 문제에 접근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3월 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 분야 기술 지원군을 자처했다. 의료기관, 연구기관, AI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지원하는 기술 연구에 돌입했다. 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도 출시했다. 환자가 자신의 혈당 수치를 이해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품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IT 기술이 융합한 종합 의료서비스다. AI를 활용해 개인에게 발병할 수 있는 위험 질병을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 활동 등을 뜻한다. 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현재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현재 100조 원 규모인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4년 뒤인 2027년 700조 원 시장으로 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헬스케어가 디지털 헬스 지원군을 자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디지털 헬스에서 필요한 것은 데이터 정제와 서비스 출시다. 환자 개인에 맞춘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선 그 사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건전한 시장 성장을 위해선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제품이 알려져야 한다. 기술 기업으로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실제 소비자 접점에서 디지털 헬스 서비스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황희 대표는 오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컨퍼런스 ‘AWC 2023 in Seoul(AWC 서울)’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디지털 헬스 산업의 필요성과 이로 인한 의료 형평성 등에 관해 발표한다. AI 전문가와 의료 전문가뿐 아니라 학생, 시민 등 일반 대중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현장에서 아직 진입장벽이 높다고 평가되는 디지털 헬스에 관해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AWC 컨퍼런스는 한국의 AI기술 연구 및 산업 현황을 알리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컨퍼런스다. 이번에 개최되는 AWC 서울은 ‘DX in DX(진단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기반 내과 진단, 초개인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AI 헬스케어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된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는 디지틀조선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무엇이고, 산업 성장을 위해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와 전략 등을 공유한다. 또 글로벌 당뇨 환자 5억 명 시대에서 아직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혈당 관리 분야에서 맞춰 연구한 디지털 헬스 성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AWC 주최사인 황민수 THE AI 대표는 “디지털 헬스는 이제 연구실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점에서 서비스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기회로 카카오헬스케어가 추구하는 건강 동반자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공유돼 디지털 헬스 저변 확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