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AI 발전으로 일자리 2600만 개 감소할 것”
기업 상대 보고서 결과, 사무보조·경리 등 업무 종사자의 일자리 사라질 것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5년간 일자리 260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의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AI가 지금으로서는 다른 거시경제 요인, 즉 더딘 성장이나 인플레이션과 같은 요인들에 비해 노동전망 측면에서 위협이 덜하지만 앞으로는 일자리 풍경을 바꿔놓을 것이란 예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동안 일자리 4개꼴 중 하나에서 AI과 디지털화, 그리고 녹색에너지 전환 등의 요인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일자리의 25%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이다.
또 챗GPT와 같은 AI 기술 적용이 늘면서 일자리에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추론이나 의사소통, 의사 조정 등을 포함하는 많은 역할을 대체하거나 자동화하는 식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약 75%는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현금 출납 입장권 담당, 사무 행정 보조, 경리 분야 등의 업무 종사자들이 최대 2600만 명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2027년까지 69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8300만 개는 사라진다. 순수한 감소치인 1400만 개는 현재 고용 규모의 약 2%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장관은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AI가 결국 일자리를 없애기보다는 창출하는 것이 많고, 독일의 노동력 부족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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