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AI 인터뷰 논란에…담당 편집장 해임
독일 주간지 악투엘레에서 AI 챗봇과 진행한 인터뷰를 진짜인 것처럼 배포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최고의 레이서로 불린 독일인 미하멜 슈마허(53)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가짜 뉴스를 보도한 기자가 해고됐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미디어 그룹 푼케가 소유하고 있는 주간지 ‘악투엘레’에서 15일에 발행한 최신 호 1면에 슈마허 사진을 싣고 ‘첫 인터뷰’라 소개했다. 2013년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해 수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슈마허의 첫 인터뷰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인터뷰는 AI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고 적혀져 있다. 인터뷰에는 “사고 이후 나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가족이 없었다면 견뎌내지 못했을 것” 등 자세히 보지 않으면 슈마허가 말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푼케 측은 2009년부터 악투엘레 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얀 호프만을 직무에서 배제한다고 전했다. 악투엘레는 2014년도에도 슈마허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낚시성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슈마허의 가족들은 ‘악투엘레’ 잡지를 발행하는 독일 미디어 그룹 푼케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metarism@galaxyunivers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