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원인 진단하는 ‘AI 챗봇’ 나왔다
국내 비만 인구가 10명 중 3명꼴로 매년 2%씩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비만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챗봇이 출시됐다.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 그립팬은 헬스케어 전문기업 와이에스바이오와 AI 기반의 비만 원인 진단 챗봇 ‘닥터유스(DR.YOUTH)’ 오픈베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닥터유스'는 분당서울대병원의 비만클리닉 진료 데이터 분석과 의료진의 검증된 상담기법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챗봇과 대화하며 자신의 의학적 비만 원인을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앱이다. 사용자가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개인 건강정보를 앱에 기록하고 성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여부 등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어있다.
와이에스바이오는 지난 2018년 분당서울대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후 그립팬 본사에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머신러닝 기반의 대화형 비만 원인진단 모듈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개발 완료된 해당 모듈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V&V 시험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비만 원인진단 모듈은 국내 최초로 분당서울대병원 IRB 시험 승인을 거쳐 50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앱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에 게재(논문명 ‘Development and Usability of a Life-Logging Behavior Monitoring App for Obese Patients’)됐다.
와이에스바이오 김유수 대표는 “체중조절의 시작은 자신의 비만 원인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며, “닥터유스는 과식이 아닌 수면, 음주, 호르몬 변화 등으로 살이 찌는 사용자가 삼시세끼 식사 열량을 일일이 계산하거나 무리한 운동기구를 구입하는 불필요한 행동을 줄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