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벤시스, 美 자율이동로봇 스타트업 ‘스카이라’ 인수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이동로봇 통합 플랫폼’ 개발 착수
글로벌 모션 컨트롤 플랫폼 기업 ‘모벤시스’는 미국 지능형 자율이동로봇(AMR) 제어 관련 스타트업 ‘스카이라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토탈 AMR 제어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카이라는 2017년 설립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엔지니어&로보틱스 그룹’의 스핀오프 스타트업이다. AMR 플랫폼 ‘제트솔루션’이 대표 제품이다. 경로 최적화와 작업 영역의 빠른 매핑과 주행 중 사람 인식까지 가능한 경로 생성 알고리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철도공사와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 등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모벤시스는 지난해 5월, 스카이라와 AMR의 주행과 제어가 가능한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본격적인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로봇 제어 기술을 통해 AMR의 주행 및 모션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어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AMR은 구동에 필요한 로봇 컨트롤러와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를 제어 가능해져 실행 시간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벤시스는 소프트웨어 기반 모션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한 플랫폼 전문 업체다.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솔루션 ‘WMX’를 핵심 제품으로 하드웨어 제어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WMX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존 하드웨어 컨트롤러의 복잡한 배선을 간소화시켜 한 대의 PC로 다양한 모션 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국내외 반도체 장비와 설비 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로봇 시장에서도 소프트웨어 형태의 모션 컨트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모벤시스는 반도체와 스마트기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은 고정밀 모션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AMR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드웨어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모벤시스의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솔루션 ‘WMX’에 스카이라 기술이 접목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