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업표시줄에서 AI 검색 가능해졌다
MS, 윈도우 11 업데이트… 작업표시줄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 결합
컴퓨터 작업표시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이 가능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월 28일(현지시간) 윈도우11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며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검색상자는 매달 5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윈도우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능이다.
MS는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빙에 AI 검색엔진을 추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검색엔진에는 미국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로메테우스 모델’ 적용됐다. 이 모델은 오픈AI가 애저 클라우드와 AI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추가로 정보를 학습한 모델이다. 전 모델인 GPT-3.5를 탑재한 챗GPT가 2021년까지 데이터만 학습해 최신 정보를 정확히 답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이 모델을 탑재한 빙은 1시간 전까지의 정보를 종합해 제공할 수 있다.
검색 방식은 챗GPT와 유사하다. 웹브라우저인 엣지를 통해 빙에 접속한 후 검색창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대화로 질문하면 된다. 빙은 기존 검색 결과와 함께 우측 상단에 사용자가 질문한 정보에 가장 근접한 내용을 대화로 답변한다. 이후 추가적인 내용도 대화로 질의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 친구를 집으로 초대할 때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하는지’를 검색하면 해당 내용을 답변하는 식이다. 검색 결과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게 출처와 함께 제공된다. 검색한 결과와 함께 추가로 찾을 수 있는 사이트 링크 등을 함께 보여준다.
MS는 이 검색엔진을 윈도우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결합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검색상자의 AI 기반 빙을 통해 이전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빙 프리뷰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 업데이트만으로 새 검색상자을 사용할 수 있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을 하고 승인을 취득한 후에 사용 가능하다.
MS는 이외에도 윈도우 11 업데이트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의 연결 강화 △팀즈 채팅화면 개선 △스크린 녹화 기능 추가 △터치 컨트롤 기능 강화 등을 이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