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와 AI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 및 국제 표준 체계 구축 추진

(왼쪽부터) 황민수 THE AI 대표,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 전창배 AIIA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AI 윤리 확보에 시동을 건다. 지난 10일 AI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AI 및 AI윤리에 관한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인터랙티브 AI’와 관련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과 국제 표준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터랙티브 AI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뜻한다. 상담이나 일상형 대화 등에 사용되는 AI 기반 챗봇, 보이스봇이 대표 사례다. 최근 높은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도 일종의 인터랙티브 AI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사용자의 텍스트를 이해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랩은 국내 AI 면접의 지평을 연 기업으로 평가된다. AI 면접솔루션 ‘뷰인터HR’을 개발해 현대자동차, LG전자, 육군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응시자는 15만여 명 이상이다.

회사는 AI 면접을 공급해오면서 인터랙티브 AI 기술을 지속 고도해왔다. 면접의 목적인 ‘공정한 평가’를 위해선 면접자의 표정과 답변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랩은 텍스트투스피치(TTS)와 면접자의 표정 등을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개발, 인터랙티브 AI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여기에 더해 AI 면접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윤리 가이드를 제정하고, 면접 결과를 평가자와 면접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제네시스랩은 THE AI, IAAE와 인터랙티브 AI 기술 이면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들을 사전에 연구하고 이에 관한 윤리 가이드라인과 표준을 제정,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또 개발된 인터랙티브 AI 윤리 프로세스를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소비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전 세계 기업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협약을 주체한 IAAE는 2019년 3월 창립된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가 이름과 체계를 바꿔 새롭게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AI 전문 단체다. AI 기술과 윤리의 조화로운 발전과 진흥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THE AI는 AI로 촉발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대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AI 시대의 정보와 기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AI 전문 미디어다. AI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며 AI·과학 분야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지난 수년간 높은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AI 영상 면접 솔루션을 개발 및 서비스하며, AI 기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객관성 등 윤리적 문제 해소가 반드시 선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제네시스랩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AI 윤리 문제 해결과 국내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창배 IAAE 이사장은 “인터랙티브 AI 시장을 선도하는 제네시스랩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네시스랩은 이미 AI윤리에 대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기업인만큼, 양 기관이 함께 인터랙티브 AI 기술과 윤리 분야의 국제적 표준을 구축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민수 THE AI 대표는 “제네시스랩은 사람들이 민감할 수 있는 채용 분야에서 윤리원칙을 설립하고 해당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는 등 AI 산업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윤리와 사업 등을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좋은 AI 산업의 기틀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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