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 업무용 챗GPT 출시
업무자동화 AI 솔루션 ‘알리GPT’ 개발 … 챗GPT에 신뢰성 더해 업무용으로 사용 가능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코리아가 업무자동화 인공지능(AI) 솔루션 ‘알리’에 초거대 AI GPT-3.5를 접목한 ‘알리GPT’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GPT-3.5는 최근 인기인 대화형 AI ‘챗GPT’에 사용된 거대 언어모델이다.
알리GPT는 챗GPT를 대내외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구현한 제품이다. 챗GPT는 논문작성, 번역, 시험, 코딩 작업 등이 가능해 출시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2021년까지 공개된 데이터로 학습된 모델이라 최신 정보의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고,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럴싸하게 보이는 답을 내는 한계가 있다. 이미 학습이 완료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 내부의 문서나 정보를 더해서 답변을 얻을 수 없는 점도 기업 고객이 사용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올거나이즈는 이 챗GPT를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최신 정보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했다. 기업의 문서 및 매뉴얼, 최신 정보를 알리GPT에 업로드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문서에서 찾아 요약 및 이해해 답한다. 답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때도 챗GPT처럼 정보를 종합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해 여러 문서를 열지 않고도 한 번에 이해하기 쉽다. 구글, 공공기관 사이트 등 외부 사이트에서 추출한 정보도 답변에 포함할 수 있어 답변을 더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다. 검색 범위는 △내부+외부 문서 △내부 문서 △외부 문서 등으로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올거나이즈는 그동안 업무자동화 AI 기술을 한국과 미국, 일본에 공급해왔다. 업무자동화 AI 플랫폼 알리를 일본에 60%, 한국과 미국이 각각 20%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유통·금융·증권·보험·에너지 분야 1위 기업 등 주요 기업은 현재 업무자동화 툴로 알리를 사용하고 있고, 미국의 일부 주 정부와 금융 기업도 해당 기술을 사용 중이다. 올거나이즈는 이 경험을 토대로 전체 문서 처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고객사가 바로 AI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례로 기업 내부의 엑셀, 파워포인트, PDF 등의 문서를 전처리 없이 업로드하기만 해도 알리GPT에서 자동 처리해 답변 내용을 업데이트한다. ‘알리 인지검색’이 자연어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게 찾아줬다면, 알리GPT는 챗GPT의 장점인 정보 요약과 종합 등을 지원한다.
올거나이즈는 AI 신뢰성 향상을 위해 답변 출처가 되는 문서와 사이트를 프리뷰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답변 정확도나 사실관계를 판단하기 힘든 챗GPT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 정보를 단편적으로 추출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종합해 사용자가 잘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답변해 주는 장점이 있다”며 “올거나이즈의 뛰어난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접목된 알리GPT를 사용하면 이러한 기능을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