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나눔, 미얀마에 한미약품·종근당 면역억제제 긴급 지원
(재)라파엘나눔이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들을 위한 필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필수 의약품 지원은 지난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이식학회(ATW)에 참가한 미얀마 의료진이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라파엘나눔과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얀마 의료진들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서는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 투여될 면역억제제가 부족해 국립의대병원 등에서는 이식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있으며, 또한 복막투석액과 투석기도 부족해 환자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라파엘나눔은 (사)생명잇기, 아시아이식학회, (사)라파엘인터내셔널 등과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후원처를 물색한 결과,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들을 위한 필수 의약품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후원 받은 약품(면역억제제)은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현지사무소를 통해서 미얀마 보건부와 현지 국립병원인 양곤스페셜병원 등으로 전달되며, 후원약품이 목적 외 사용되거나 불법 유통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안규리 라파엘나눔 상임이사는 “미얀마의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면역억제제를 후원한 한미약품, 종근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얀마의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약품을 공급하여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