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내 추억까지… ‘장기기억’ 기술 탑재한 SKT 에이닷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직업, 취미, MBTI 유형, 반려동물까지 다양한 정보가 포함
SK텔레콤이 성장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에 '장기기억'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장기기억 기술은 사람이 마치 뇌 속에서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는 것처럼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별도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대화 중에 활용하는 기술로이다. 해당 정보들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직업, 취미, MBTI 유형, 반려동물까지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에이닷에게 "오랜만에 지하철 탔는데 환승하기 귀찮아"라고 말하면 "너 원래 택시타는 거 좋아했잖아"라며 이용자가 과거에 에이닷과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해 답변해주는 식이다.
또 SK텔레콤은 에이닷에 텍스트 이외에 음성, 이미지, 제스처, 생체 신호 등 여러 방식의 데이터를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AI 기술인 멀티모달 기술도 2월 중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처럼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에이닷과 연계하여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이나 업무처리를 정확하게 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영준 SK텔레콤 A.추진단 담당은 "현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은 국내외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투는 전장이 되고 있다"며 "SKT는 초거대 언어 모델인 한국어 GPT-3기술을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닷을 글로벌 톱 수준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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