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 힘든 ‘안과 질환’… AI 기반 검사 서비스 도입
부산시, 3월부터 보건소에서 인공지능 기반 안저검사 도입… 등록환자 무료
부산시가 3월부터 시내 16개 구·군 보건소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실명 유발 안저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간편하고 쉽게 당뇨성망막변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 유발 질환을 선별 검사할 수 있는 안과질환 진단 서비스다. 최근 고령화와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실명을 유발하는 질병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명 유발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 확률이 낮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AI 기반 안저검사를 도입해 질환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부터 구·군 보건소 담당자 교육과 안저검사 장비를 설치한 다음 3월부터 해당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실명 유발 질환에 취약한 보건소에 등록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일반인 대상으로도 무료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AI 기반 안저검사는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고, 결과가 짧은 시간에 나와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치사율이 높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으로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검사 도입으로 이런 질환에 따른 합병증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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