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먹는 ‘아몬드’, 운동 후 근육 기능 개선 및 회복 돕는다
간식으로 먹은 아몬드가 운동 후 근육 기능 회복과 피로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연구를 통해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운동 후 느끼는 피로감과 긴장은 감소하지만, 다리와 허리의 근력이 강화되고 운동 다음 날 근육 손상도 줄어드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애펄래치안 주립대 인간행동연구실(Human Performance Laboratory)의 데이빗 니먼(David Nei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주 3회 미만 운동을 하는 평균 연령 46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6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험군 그룹(33명)과 대조군 그룹(31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4주간 ▲실험군에는 57g의 무염 통아몬드를 ▲대조군에는 동일 열량의 시리얼 바를 매일 오전과 오후에 간식으로 제공했으며, 참가자들은 버티컬 점프, 벤치 프레스, 무산소성 파워 등 5가지로 이루어진 근력 기능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실험군은 운동 후 피로감과 긴장은 감소했지만 다리와 허리의 힘은 증가했으며, 근육 손상 바이오마커인 혈청 크라이틴 티나제(CK)가 운동 직후와 운동 다음 날 감소했다.
또한, 대장에서 검출한 소변 중 페놀 함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 껍질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의 섭취를 보여주는 것으로 식물성 성분인 아몬드가 인간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근육 기능과 회복 및 지방 연소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인 옥시리핀12,13-DiHOME은 증가하고, 근육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옥시리핀 9,10-DiHOME 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연구자인 앨퍼래치안 주립대 인간행동연구실 데이빗 니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포츠 영양 학적인 측면에서 아몬드가 운동 후 회복을 돕는 전략적 식단에 포함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 주는 결과”라며, “운동에 필요한 열량의 연소원으로서 탄수화물이 기존 관심의 대상이었다면 금번 연구를 통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과 항산화제인 비타민E, 프로안토시아니딘 등과 같은 유익한 영양성분으로 이루어진 아몬드가 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탁월한 식품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이번 연구가 비흡연자와 비만인 아닌 간헐적으로 운동을 하는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건강 상태가 다른 대상으로는 일반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