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개발 등 산업 현장 난제의 해결사로 나서

(사진제공: LG)

LG AI연구원이 설립 2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LG AI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 후 인공지능(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현재 LG AI연구원은 LG 계열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장에서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또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향원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을 예측한다. AI 모델로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제공: LG)

LG 연구원은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전문 문헌 및 수식,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한다면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특히 지난번 공개한 엑사원과 비교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은 63% 하락, AI 개발속도를 좌우하는 추론 속도는 40% 상승하면서 정확도는 글로벌 최고 성능을 의미하는 ‘SOTA(State-of-the-art)’ 이상으로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기존 모델 대비 효율성 부문에서 100배 이상의 성능을 보이면서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세계적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에서 해당 성과를 알렸다.

LG AI연구원은 이날 한국어 성능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엑사원은 분류, 번역, 기계 독해, 요약 등 4개 영역 16개 평가 지표 중 15개가 ‘SOTA’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가 지향하는 ‘전문가 AI’의 역할은 인간과 협력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세상의 지식을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 즉, ‘Universal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metarism@metaplanet-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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