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은 취임 후 첫 임직원 인사의 화두로 ‘소통’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6일 오후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한 첫인사 영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들을 향해 “구성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듣는 것부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리더들에겐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명하고 설득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직 구성원 전원에게 “리더들이 이런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이나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원 팀(One team)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리더들에게 “본인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권한을 수행하되 책임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두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사장은 1986년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의 최초 여성 임원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음료 사업부장을 맡은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의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며 “저 또한 여러분의 윗배가 되겠다. 소비자, 여러분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