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AI 해커톤’ 성료…지역 인재 발전 기여
전남·광주지역 학생 36명 참가…AI·데이터 교육받고 아이디어 경쟁
전남 지역 인공지능(AI) 인재 발굴을 위한 ‘해커톤’ 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 등 광주·전남 지역 학생들이 참가해 AI 기술과 아이디어를 경쟁했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전남대 Energy+AI 핵심인재양성 교육연구단’과 ‘전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공동 주관·주최했다.
전남대는 지난 11월 24일부터 사흘간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에서 열린 ‘AI 활용 해커톤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 프로그래밍 해커톤 △데이터 활용 해커톤 등 2개 분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에서 총 36명 학생이 참여했다.
AI 프로그래밍 해커톤 대회는 3D 프린팅 기술로 미세 먼지 측정 기계를 제작하고 코딩을 통해 미세 먼지 측정값을 출력하는 것이 문제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퓨전 360 모델링 기초·응용 교육, 큐라(Cura) 및 3D 프린터 장비 교육 등을 해커톤 이틀 전 이수한 뒤 두 명씩 짝을 이뤄 작품에 제작에 나섰다.
데이터 활용 해커톤 경진대회는 스포츠 선수들의 건강 상태와 운동량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게 과제로 주어졌다. 마찬가지로 해커톤 이틀 전 사전 교육받은 뒤 아이디어 및 AI 모델을 구성했다. 데이터 활용 해커톤 경진대회는 팀이 아닌 개인 단위로 진행됐다.
작품 시연 및 발표, 심사, 시상은 11월 26일 오전 9시부터 양 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AI 프로그래밍 해커톤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이 선정, 전남대 Energy+AI 핵심인재양성 교육연구단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팀에는 50만 원, 우수상 팀에는 25만 원이 각각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장희천 전남대 기계공학부 학생은 “합숙하며 경쟁하는 대회를 처음 나갔는데 같은 학교 선후배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함께해 코로나로 끊어졌던 교류를 할 수 있었다”며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 활용 해커톤 경진대회는 대상 1명(50만 원), 최우수상 3명(각 25만 원), 우수상 3명(각 10만 원)이 수상했다. 대상에는 전남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상, 최우수상·우수상에는 전남대학교 Energy+AI 핵심인재양성 교육연구단장상이 수여됐다.
데이터 활용 해커톤 경진대회에 참가한 김예원 전남대 생물공학과 학생은 “처음 해보는 분야라서 낯설고 힘들었지만, 여러 방법으로 분석해보고 아이디어도 고안하면서 배운 점이 많아 뿌듯한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강현욱 전남대 Energy+AI 핵심인재양성 교육연구단장(기계공학부 교수)은 “AI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고 데이터는 4차 산업 혁명의 기반이 되는 밀알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AI 및 데이터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