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를 만나 격려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2'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컴업 2022'을 방문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스를 가장 먼저 찾아 눈길을 끌었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영 장관의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실물 크기의 아바타를 시연했고,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실물과 너무 닮았다"라며 "이영 장관의 실물이 더 어려 보인다"라고 농담을 이 장관에게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TV조선 '아바드림'에서 지난달 방송된, 가수 오승근이 부인인 故 김자옥의 아바타와 함께 노래하는 영상도 관람했다.

17일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은 칼리드 알 팔리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사우디 상공회의소가 주관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 기관, 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진 것이다.

(사진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칼리드 알 팔리 장관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이후, 메샬 알 모크빌 사우디 투자부 차관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한편, 이번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의 방한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사우디 수교를 기념해 16일 방한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의 한국 투자 관련 사전정지 성격이라는 것이 경제계 평가다. 서울의 44배 크기, 700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 시티 '네옴'에 구축될 메타버스와 콘텐츠 제작 관련 시설도 빈 살만 왕세자가 관심을 두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도 모태펀드 운용기관이 양국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MOU를 맺었다. 공동펀드 조성 등 투자 협력 모델을 만들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네트워킹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관련 분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대기업 등과 활발한 교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라며 "한국-사우디 간 실질적인 투자 협력 및 기업교류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다시 MOU를 맺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I 전문매체 '애널리틱스 2025년 이후 큰 메타버스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10개국에 한국과 함께 지목된 나라다. 이외에는 아랍에레이트(UAE), 일본, 이스라엘,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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