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보폭과 통제력의 미스터리 스릴러”…습기, 장르소설 IP 공모전 대상 선정
‘장르소설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대상에 마태 작가의 ‘습기’가 선정됐다.
웹툰 제작사 투유드림은 해피북스투유, CJ ENM, 밀리의 서재와 공동 주최한 ‘장르소설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이 5개월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총 527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총 4편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우혁 작가는 “수상작 외 대부분 작품은 문체나 구성면에서 완성도가 높았지만, 주제와 소재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기교 면에서 약간의 모자람이 있더라도, 참신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발상을 개발하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상에 선정된 마태 작가의 ‘습기’에 대해 심사위원인 이미예 작가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캐릭터들, 영리하게 숨어 있다가 등장하는 소설적 장치들이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고 평하며, “클라이맥스 이후에도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게끔 탄탄하게 쌓아 올린 구조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김건규 작가의 코리아이(SF/판타지) ▲조진주 작가의 조선인터내셔날’(코미디/드라마) ▲염유창 작가의 ’불특정다수’(미스터리/스릴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코리아이에 대해 “원색적이며 극단적인 혁명 서사로 읽힐 수 있는 동시에 시의성을 가진 진지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조선인터내셔날은 “다양한 이야기 구조와 사건이 많고, 시각적 요소로 풀어낼 수 있는 장면이 많아 웹툰, 드라마 시리즈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불특정다수는 “연쇄살인범과 모방범 그리고 주인공 사이에서 벌어지는 몰입감과 반전의 전개 방식이 소설은 물론 영상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품고 있는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공모전 특전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 웹툰화, 영상화, 오디오 드라마화 등이 제작 검토된다.